2026.03.03 박수* 408
아이 영어는 늘 마음 한 켠에 걸려 있었어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5학년이고, 7살 때부터 화상영어를 꽤 오래 해왔거든요. 그런데 오래 했다고 해서 늘 편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실해진 게 있어요. 선생님에 따라 아이의 수업 태도가 정말 다르다는 것. 하기 싫어하는 날엔 겨우 컴퓨터 앞에 앉혀야 했고, “끝나고 간식 줄게” “다 하고 게임하자” 같은 보상을 걸어가며 억지로 이어간 날이 더 많았어요. 수업이 끝나도 뿌듯함보다 피로감이 남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던 순간도 있었고요.
그러다 아이비 화상영어를 시작했고, 아이비에서 추천해주신 선생님을 만나게 됐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정답을 빨리 끌어내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부담 없이 입을 열게 만들어주고요. 한 문장이라도 아이가 말하면 크게 리액션해주시고, 말이 막힐 때는 바로 답을 주기보다 힌트를 주면서 “너라면 어떻게 말하고 싶어?” 하고 기다려주세요. 그래서 신기하게도 아이가… 스스로 말을 하더라고요. 억지로 떠미는 대답이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꺼내는 말들이요. 가장 놀랐던 건 수업 중에 아이가 깔깔깔 웃는 소리였어요. 옆에서 듣고 있으면 “지금 영어수업 맞나?” 싶을 정도로요. 예전엔 수업 시간이 지나가기만 바랐던 아이가, 이제는 수업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먼저 꺼내요. “엄마 오늘 선생님이 내가 말한 거 너무 웃기대!”, “나 오늘 이 표현 배웠는데 진짜 재밌었어!” 이런 말들이 집 안에 자연스럽게 생기니까…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요.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제가 반대로 고민해요. 수업을 더 늘려줄까?ㅎㅎ 아이에게 영어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고 싶은 것”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아이비 화상영어를 하면서 우리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게 ‘즐거운 일’이라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기고, 예전처럼 매번 걱정하던 영어 발화도 이제는 자기가 말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열심히 표현해보려는 아이로 변해가고 있어요. 이런 변화가 정말 고맙고, 저희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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